너무 시원하고 편안한 옷입니다. 조직이 니트처럼 되어 있어서 초여름에 얇은 니트 가디건 걸치면 외출복으로 딱입니다. 아기가 옷에 얼굴 부비면 항상 신경쓰이는데 소재가 좋으니 그런 염려도 없고, 편하고, 색상도 마음에 들어요.

세컨스킨 옷들이 대부분 그런 것 같은데, 올이 잘 나가는 것은 부드러운 소재 특성상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처음 입고 아기띠 했던 날, 아기띠 찍찍이가 옷에 붙어서 보풀이 엄청나게 일어나 진짜 식겁했네요. 가능하면 올이 걸리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는 게 좋겠지만, 저처럼 아기가 있으면 쉽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조직을 사방으로 잡아당겨 최대한 원상복귀를 한 후 잘 드는 가위로 빠져나온 실을 잘라내버리면 올이 나간 것이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 세탁을 해봐도 문제 없더라구요.

근래에 구입한 옷 중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아서 집앞에 나갈 때마다 입고 있는데, 세일 기간에 정말 저렴하게 구매했네요. 득템했습니다.